‘수질개선·마을공동체문화’ 회복… 1석 2조 효과
‘도랑’은 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국가하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해 생활하수, 축산분뇨, 각종 쓰레기 등에 오염돼 왔던 것. 도는 주요 하천과 지류로 유입되는 훼손된 도랑의 환경개선 없이는 수질과 수생태계 건강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물길의 발원지인 도랑에서부터 지속적인 유역관리를 위해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도랑살리기 사업’은 자연형 물길 조성, 수질 정화기능이 우수한 수생식물 식재, 습지 조성, 하천바닥 준설, 하천쓰레기 청소, 하상정비 작업, 마을 입구 홍보 입간판 설치, 마을벽화그리기, 도랑 살리기 사업 우수마을 선진지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도청
30일 도에 따르면 올해 7개 시‧군 7개 마을(안동 마령마을, 영주 용암2마을, 경산 하대1마을, 군위 이화1마을, 고령 합가2마을, 성주 작촌마을, 칠곡 송로골마을)을 대상,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2사업을 완료한 3개 시‧군 5개 마을에는 사업비 3300만원을 들여 사후관리 사업도 벌였다.
한편, 안동 마령마을은 올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추진한 17개 마을 도랑살리기 사업 중 최우수마을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도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랑살리기 사업은 하천의 지류와 지천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하천수질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라며, “마을주민 공동참여로 우리나라 고유의 마을공동체문화 회복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비지원과 대상마을 확대 등을 위해 환경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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