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주 한국병행수입업협회장
공 회장은 “가까운 일본은 전체 수입소비재 규모의 40%가 병행수입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유독 한국은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한국 국민은 전 세계에서 수입소비재를 가장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합법을 가장한 불합리한 제도와 유통구조 문제 특히 금년 국정감사를 통해 독점수입권자(전용사용권자)들의 횡포와 그들을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는 관피아의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병행수입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전무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 회장은 “병행수입업자들 스스로도 그간 위축된 모습에서 탈피하여 본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설립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2015년 협회가 설립됐다. 약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병행수입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 노력 및 정품인증 서비스 시행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긴 하였으나 더 많은 목소리와 지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 회장은 “2017년은 병행수입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정유년 한해 병행수입업 가족 여러분들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하며, 향후 협회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