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신년음악회 정통 스타일을 따라 ‘푸른 도나우 강’, 오페라 ‘박쥐 서곡’ 등 선사
소프라노 김승희
[대전 = 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2017년 정유년(丁酉年) 희망찬 한해를 기원하고자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예술의전당은 6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1, 2017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빈 신년음악회 정통 스타일을 따라 ‘푸른 도나우 강’, 오페라 ‘박쥐 서곡’ 등 신년음악회의 주인공인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과 다양한 오페라 곡을 중심으로 풍성한 레파토리를 준비했다.
공연은 이탈리아 출신 젊은 지휘자 카를로 테넌(Carlo Tenan)의 지휘 아래, 유럽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소프라노 김승희, 현악 4중주 ‘아벨 콰르텟’이 함께한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 한국인 최초 현악 4중주 부문에 입상한 ‘아벨 콰르텟’의 ‘엘가 _ 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작품 47로 시작하는 공연은 정통 빈 신년음악회의 형식을 따라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를 준비했다.
소프라노 김승희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에서 화려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객원지휘자 카를로 테넌
객원지휘자 카를로 테넌은 2010년 1월 잘츠부르크 대축전 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지휘하며 데뷔했다.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소프라노 ‘브라브라 프리톨리’ 협연),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에바 포들레스’와 데뷔 무대를, 유리 케인, 파올로 프레수와 투어를 했다.
피터 맥스웰 데비스 경의 ‘조수의 변화’ 이탈리아 초연을 하였고, 교토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나비부인’ 지휘, MITO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데뷔, 몬체비디오에서 베르디의 ‘레퀴엠’ 지휘를 하였으며, 음반사 데카에서 성악가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와 음반을 녹음, 발매하였다.
2015년에 볼로냐 시립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인 후, 2016년에는 ‘세비야의 이발사’를 선보이며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소프라노 김승희는 16세에 성악을 시작해 서울대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유학의 길에 올라 2014년 비엔나 국립음대 오페라과를 클라우디아 비스카에게 사사하며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동 대학 오페라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09년 오스트리아 도이치란트베르크에서 개최된 제15회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불가리아에서 개최된 듀오 피아노-보이스 콩쿠르에서 우승, 2013년에는 제15회 오사카 국제 콩쿠르 성악부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콘테사 역을 시작으로 2013년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2014년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 역, 2015년 오페레타 ‘박쥐’의 로잘린데 역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오스트리아 비엔나 쉔부른 극장 등지에서 해오고 있다.
2016년 3월 비엔나 국립음대가 주관하는 오페라 ‘돈 조바니’ 독일 4개 도시 투어에서 돈나 안나 역을 맡으며 주역으로서 총 6번의 공연 중 초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4회 공연을 펼쳤다.
아벨 콰르테
아벨 콰르텟은 바이올린 윤은솔, 박수현(게스트),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 이상 우리나라 차세대 유망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
2013년 독일 유학 중 실내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모인 아벨 콰르텟은 멤버 전원이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유망주들이며, 국제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아서 음악적 기초를 다져온 차세대 음악가들이다.
아벨 콰르텟은 지난 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에서 2위, 2015년 하이든 국제 실내악콩쿠르에서 1위, 2015년 제11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5개월간 무려 3개의 국제 저명 콩쿠르에서 순위 입상을 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데 이어 2016년 11월 제71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현악사중주부문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하여 세계무대에 아벨 콰르텟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5월 통영 국제음악당의 초청으로 “모차르트 위크”에서 연주했으며 7월 이태리 카잘 마지오레 뮤직페스티벌에 이어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리는 티치노 무지카에 상주현악사중주단으로 초청받았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