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정유년에 대해 “국가의 혁신을 통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의 혁신, 경제의 혁신, 사회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해는 IMF 외환위기로부터 20년이 되는 해”이라며 “우리 사회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국민의 삶은 점점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환위기 이후 민주정부와 보수정부가 번갈아 집권했지만 누구도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의 혁신, 낡은 기득권 질서를 대체할 정치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2017년은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해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대해서도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여대결이 아니라 새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며 “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왔는가, 혁신적인 삶을 살아왔는가, 어떤 성취를 보여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갈 길을 알 수 있다”며 대선 후보의 자질론을 언급한 뒤 “국민과 함께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걸어온 길에 대해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으며 참여연대를 통해 정경유착 근절과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나눔문화를 세웠으며 희망제작소를 통해 자치와 분권의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장 5년 동안 채무는 7조 이상 줄이는 대신 복지예산은 4조에서 8조로 두배 늘렸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토건중심 시대에서 인간존중, 노동존중 시대로 바꾸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