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안희정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안희정 충남지사는 2일 “일부 보수언론의 정략적 대선용 개헌논의 구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또다시 그들만의 헌법이 되어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면서도 “그 헌법은 지방자치분권 헌법 개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회와 정당의 무기력, 무능력, 비민주성 극복이 동시에 논의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선거일에 투표밖에 할 수 없는 존재에서 정부운영과 입법, 사법, 정당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방자치-직접민주주의 시대를 향한 자치분권 헌법 개정이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둔 현재의 개헌 논의는 일부 보수 언론과 보수진영의 ‘대선 판 흔들기’이며 기득권 세력들의 ‘당신들만의 개헌’ 논의”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에 관한 국민적 논의 기구를 구성하고, 현행 헌법의 장점을 살려 내각중심제 국정 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총리와 내각은 의외와 함께 내각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파를 초월한 국정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집권여당은 청와대의 돌격대가 안 될 것이며, 의회의 입법 권한을 예산 계획까지 활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