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갈 때 입단속해야지’
김 후보는 지난 10일 한 방송 토론회에서 경기 북부지역 도로교통 문제를 토론하던 중 난데없이 “효순이 미선이 사건 아시죠. 경기도 양주의 좁은 도로에 탱크가 훈련하려고 지나가다가 학생애들이 치어죽은 게 아닌가. 도로 시설이 나빠서 사고가 났다”고 말하며 논쟁을 불러왔다. 그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등은 “주한미군이나 소파협정의 문제점에 대해 (김 후보가) 근본적인 인식의 부족을 드러낸 것이며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자격도 없다”며 그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그의 발언과 각 당의 비난은 바로 전날 김 의원이 자신의 병역 의혹에 대해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중학교(경북중) 동창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으려 한다”며 ‘네거티브 선거전은 이제 그만’을 외친 바로 다음날 나온 것이어서 더욱 그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다 느닷없는 터져 나온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계속 우위를 점해 나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한상진 기자 sjin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