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 국회출입기자 24.6% 지지

기자들이 뽑은 대통령감 1위

손학규 경기도 지사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디어오늘>이 실시한 국회 출입기자 대상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4.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손 지사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11.5%), 천정배 법무부 장관(10.8%) 등을 제치고 여유 있게 수위에 올랐다. 이밖에 이명박 서울시장은 천 장관과 같은 10.8%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이어 고건 전 총리(8.5%),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6.9%), 권영길 의원(3.8%), 이해찬 전 총리(3.1%), 노회찬 의원(2.3%),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1.5%) 등의 순이었다.

<미디어오늘>은 이와 관련해 “손 지사는 한나라당 차기 대선주자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라고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며 “최근 파주 LCD 공장 유치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점도 기자들의 기대치를 높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손 지사는 그동안 지지율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1~3%대의 지지율로 대권주자군에서 항상 하위권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

한 여론 조사원은 “비록 일반 국민 대상 조사와는 차이가 크긴 하지만 정치인들의 생리를 깊숙이 알고 있는 기자들의 시각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지방 선거 뒤 정계개편 과정에서 제3의 대권 후보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데 손 지사가 이 과정에서 훌쩍 뛰어올라올 가능성도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기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