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 AI 감염의심 의뢰 고양이 모두 ‘음성’ 판정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감염 의심 고양이 폐사체에 대한 검사 의뢰를 받고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포천시의 가정집 고양이 1마리와 길고양이 1마리 폐사체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대구시내 고양이 폐사체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아 AI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이 의뢰 받은 고양이 폐사체는 모두 3건으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앞으로 고양이 폐사체에 대한 검사 의뢰 건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포유류의 경우 2015년 경남 고성군 가금농장에서 키우던 개에게서 AI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된 바 있다.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고양이 폐사체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면서, ”개, 고양이 AI 감염 예방을 위해 닭, 오리 등 폐사체를 먹이지 말고 , AI 발생지역이나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지역의 개와 고양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원은 AI에 감염된 닭과 야생조류를 먹은 고양이과 동물이 AI에 걸린 사례는 있지만, 야생조류나 AI 발생농가와 접촉할 일이 없는 가정에서는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행중인 H5N6형 AI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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