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만4600여명 누적관객 기록
기벌포영화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93편의 영화를 개봉했다. 일일 평균 9.8회, 총 3300회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는 개관 첫 해 영화관을 지역에 널리 알려지지 못한 가운데 세워진 기록으로 주민들의 영화관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천군내 영화관들이 모두 사라진지 20여년 만에 조성된 서천군 기벌포 영화관이 주민들에게 ‘지역에도 영화관이 있다’라는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벌포영화관이 없었다면 관객 중 절반 정도가 군산시 등 인근지역으로 영화를 보러갔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최소 5억(상업영화관 입장료, 교통비, 식비 및 기타비용) 정도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도 거뒀다는 해석이다.
군 미디어문화센터 구재준 센터장은 “올해는 연 관객 7만 명 이상을 목표로 지역민들이 다양한 영화들을 접할 수 있도록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영화감상동아리 운영, 찾아가는 영화관, 찾아가는 장수사진 프로그램 운영 등 서천군에 영상문화소외지역이나 소외계층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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