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규 어기고 행사 대행업체 사용하기도...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11월 주최한 제8차 세계평가기구연합(WAVO) 총회 참석 주요 인사 단체 사진.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제8차 세계평가기구연합 총회를 대구의 한 호텔에서 개최했다. 세계평가기구연합은 한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등 15개국의 주요 감정평가 조직이 가입된 국제적 감정분야 대변 비영리 국제기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총회 당시, 한국감정원 담당 직원 일부는 비용 관련 문제로 주요 인사가 머물렀던 숙박업체에 사문서 위조를 요구했다. 해당 직원들은 또한 회사의 지침을 어긴 채 대구의 한 국제회의 대행업체에 하청을 줘 정상적인 결제에 문제가 발생하자 개인적으로 조용히 처리하려 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 감정원 관계자는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징계위원회 등의 일정이 완료되는 1월 말쯤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