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6일 오후 2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후원한 것이 삼성 계열사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해준 데 대한 대가성일 것으로 보고, 임 사장을 상대로 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대가성으로 확인될 경우, 특검팀은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완전히 엮은 것이고, 누구를 봐 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그것은 국가에 올바른 정책 판단”이라며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