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 ‘본드 음료수 테러’ 당해
취중 폭언 논란에 휩싸인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전남 해남의 어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해 “예산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어민들과 언쟁을 벌이다 이 의원이 폭언을 했다는 것. 그러나 이 의원은 “오히려 내가 30분 동안 폭언과 모독을 당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로게이머 이승훈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링크됐다. 팀플레이 경기에서 패배한 뒤 채팅창을 통해 동료들에게 비속어를 사용했기 때문. 이승훈 측은 “뭐라 할 말 없다. 경기에 패배한 뒤 자책하는 마음으로 팀원에게 감정을 표현한 것이 버튼 조작 실수로 전체 채팅창에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로게이머들이 프로의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충고했다.
신인 탤런트 허이재가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MBC 새드라마 <궁2>의 여자주인공으로 발탁됐기 때문. 네티즌들은 <궁>의 성공으로 <궁2>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제작진이 과감하게 신인배우를 발탁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제작진은 “오디션을 통해 200 대 1의 경쟁을 뚫은 실력파”라고 추켜세웠다.
촬영 중 무릎을 다쳐 1년 간 방송을 중단해야 했던 개그맨 김기욱이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가 SBS <웃찾사>에 다시 복귀했기 때문. 김기욱은 인기코너 ‘형님 뉴스’에서 ‘덕근이’역을 맡았다.
닉네임 ‘김본좌’로 불리는 김 아무개 씨(29)가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김 씨는 국내에 유통되는 일본 포르노의 약 70%를 공급한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본좌’는 대가를 뜻하는 인터넷 은어다. 김 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거장 김본좌를 석방하라”며 구제 운동을 펼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사관계자들은 “일부 네티즌들이 음란물에 대한 죄의식 없이 선처의 글을 올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질책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