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6일까지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 운영
모니터요원들의 물가조사 실시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경남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계란 및 채소류 등의 물가안정과 개인서비스 및 지방공공요금 안정 등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성수품 공급확대를 비롯해 물가모니터 및 가격정보 공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유관기관 및 소비자단체 등과 협조하여 사재기, 원산지 및 가격표시 위반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도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계란 및 채소류 등은 AI 확산,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도에서는 설을 앞두고 ‘성수품’ 특별공급을 통한 공급물량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소류’의 경우 소매시장 중심으로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집중출하를 통해 공급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축산물’은 도축물량을 평시대비 20%정도 확대하게 된다. 정부에서도 채소·과일은 90~170%, 축산물은 20~30%, 수산물은 30%를 평시대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경제주체의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해 상인회 및 소비자단체와 협조하여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설 성수품 구입 시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이용활성화 사업 및 인센티브지원 사업 추진과 지방공공요금 인상폭 최소화 및 인상시기 분산 등을 지속적으로 시군에 권고하고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오는 17일에는 도, 유관기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설 대비 물가안정대책 및 소비활성화 등에 대한 협의와 함께 각 기관·단체 간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간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AI 확산 및 농축산물 공급 부족 등으로 물가의 동반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물가안정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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