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생겨난 ‘S여중여고 문제 공론화’계정에는 200여 건에 달하는 피해 사례가 게재됐다. 사진출처 = 트위터 게시물 캡처.
이는 학생들이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트위터 계정에 S여고의 유사 사례가 제보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일 생겨난 ‘S여중여고 문제 공론화’ 계정에는 3일간 200여 건의 피해 사례가 게재됐으며, 성추행 및 성희롱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재학생 및 졸업생은 계정을 통해 “아무개 선생님이 여자와 복어는 몽둥이로 패야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가슴을 만졌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자 ‘너희 같은 애들이 창녀, 술집 여자가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등의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계정을 통해 폭로된 학생들의 피해 사례는 여러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응답이 제보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퇴직교사 1명을 포함한 교사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S여중 학교법인은 교육청의 요구에 따라 성추행 의혹과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은 현직교사 7명 가운데 비위 사실이 확인된 5명에 대해 지난달 말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