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윤리위원장] “대선주자 도덕성 검증하겠다”

누가 ‘제2의 김용갑’ 될까

지난 10월 말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으로 영입된 뒤 당내 의원들의 언행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김용갑 의원 등과 충돌을 빚었던 인명진 위원장이 이번에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도덕성 검증을 선언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1월 당 중진인 김용갑 의원의 ‘6·15 광주 해방구’ 발언 등과 관련해 중징계 방침을 천명하며 김 의원과 한바탕 설전을 벌인 바 있다.

11월 27일 열린 윤리위 회의에서 인 위원장은 “대선주자들의 윤리적 문제와 대선주자 캠프에서 일어나는 각종 비윤리적인 행위 등을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 원원장의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 윤리위원들은 “인 위원장이 도덕적 우월감에 빠져 비현실적인 발언만 하고 있다”며 비판적 반응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

이수향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