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9월1일자 인사부터 학교장 역량평가 결과 합격자에 한해 승진·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감이 된 후에는 경력만 쌓이면 교장으로 승진한다는 기존의 인식과 관행을 바꿔 관리자로서 우수한 역량과 인품을 갖춘 학교장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학교장역량평가’는 2016년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대구교육연수원에서 시범운영한 바 있다.
운영 결과 2017년부터는 연수와 평가를 이원화해 연수는 교육연수원에서 관리자 핵심역량 중심 맞춤형 연수를 실시, 평가는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관리자 핵심 역량 중심 맞춤형 연수는 ▲비전제시 및 공유 ▲문제해결 및 위기대응 ▲인사관리 ▲성과관리 ▲조정 통합 ▲의사소통 총 6개 영역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핵심역량에 대한 평가는 서류함기법, 역할연기, 그룹토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 총점 60% 이상 점수 취득자에 한해 승진·임용하고, 불합격자는 승진·임용에서 제외된다. 승진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역량을 배양한 후 다음 연도에 재평가를 받아 합격해야 한다.
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학교장을 선발하기 위해 함께 근무한 동료교원을 대상으로 한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수한 역량과 인품을 갖춘 학교장 선발·임용으로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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