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보건·환경·동물위생분야 검사기능 강화를 위한 올해 중점추진업무 계획을 밝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세계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신종감염병 위협 요인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 신설, 전문인력 보강, 연구시설 확충으로 대구의 감염병진단거점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특히, 법정감염병 발생률 1위인 결핵 퇴치를 위해 결핵고위험군 등 7000명에 대한 잠복결핵검사를 시행한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 농산물에 대해 경매 전·후 검사와 잔류농약 검사항목 확대 등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부적합 농산물 유통을 차단하고, 부적합 농산물 생산농가에 농약 사용방법을 기술 지원한다.
최근 중국 발 스모그의 유입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등 대기오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대기측정소가 없는 인구밀집지역에 대기오염측정소를 신설하고, 노후된 측정장비를 교체해 측정자료의 신뢰성을 제고키로 했다. 측정된 자료는 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미세먼지 및 오존 예·경보제 상황실을 운영해 특이상황 발생 시 신속히 방송매체와 SNS 등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
대구 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부터 주민피해 예방과 악취저감 대책으로 2014년부터 인근지역과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취약시간대 악취오염도를 정밀조사 중이며, 올해도 악취취약지역의 상시모니터링 강화 및 환경기초시설 악취오염도 정밀조사로 악취원인물질 규명과 공정별 악취 저감방안을 마련한다.
지난해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6)가 전국적인 확산 추세로, 대구시 유입과 발생 방지를 위해 AI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의심축 신고·발생 시 현장 긴급출동으로 질병확산을 사전 방지하고, 철새도래지·도계장·방역취약지역의 소독·예찰·검사를 강화해 고병원성 AI 유입 및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형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모두가 건강하고 먹거리가 안전한도시, 자연친화적인 살기 좋은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주요 중점업무 추진사항으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농수산물 안전관리, 대기오염측정망 신설·확충, 서대구지역 악취 정밀조사,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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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