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최순실, 안종범 등 ‘국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최준필 기자
16일 오전 10시 헌재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 씨는 “검찰과 특검의 수사가 너무 강압적이고 압박적이라 특검도 못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30일 자신이 서명한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대해 “독일에서 오자마자 정신없이 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이 “변호사가 입회해서 같이 서명 날인했다”고 반문하자 “새벽 1시 35분인데 얼마나 피곤하고 쓰러질 지경이었는지 아느냐”며 반박했다.
한편 최 씨는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 대해 각각 고영태와 차은택이 주도했다고 반박하며 “고영태 주장은 신빙성이 없으므로 물어도 답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