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주대학교는 16일 전주온누리교회와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가정을 맺어주는 ‘호스트 패밀리(Host Family) 결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결연식을 통해 30여 명의 전주대 유학생들은 온누리교회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교회의 신도들은 앞으로 관공서나 병원, 쇼핑센터 출입 등 외국인들에게 쉽지 않은 업무와 관련해 한국생활의 적응을 돕는다.
또 설, 추석 등 특별한 기념일에는 유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가족처럼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활 6개월째인 중국 유학생 어소진(전주대 한국어연수)씨는 “그동안 TV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본 한국 가정의 실제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몽골 유학생과 결연을 한 전경미 씨(전주시 완산구)는 “딸 같은 유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며, 우리 입장에서도 외국인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선우 전주대 국제교류원장은 “낯선 땅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인이 멘토 역할을 해주는 ‘호스트패밀리’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체계적으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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