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지원차량 고객, 정찬민 시장에게 감사 인사 부탁
집 밖은 장애물의 연속이어서 쉽사리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할 때도 많았다. 정기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 때문에 업무시간 도중에 병원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 씨는 재작년 경 용인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걱정스레 첫 탑승 서비스를 받던 날, 이 씨는 차에서 내려 직접 탑승을 도와주고 일일이 상태를 물으며 도로방지턱이 낮은 편한 길로 안내하는 세심한 서비스에 감명을 받았다. 휠체어 째 탑승이 가능한 특장 리프트나 사고방지 블랙박스 같은 장비도 충실했다.
우연히 친절한 기사를 배정받았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거듭 이용할수록 일반 택시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라는 것이 느껴졌다.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같은 지식과 서비스 자세를 지닌 기사들이 세심한 배려로 목적지로 안전하게 데려다주어 마치 가족이 모는 차량에 탑승한 기분이 들었다. 이씨는 차량을 주1회 이상, 100여번 가까이 탑승하면서 늘 한결같은 서비스에 위안을 받았다.
최근 이 씨가 용인시 정찬민 시장에게 이러한 뜻을 담아 교통약자 기사들에게 수고와 감사의 인사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알려져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 씨는 100여차례가 넘는 서비스를 체험하며 여러 가지 감사했던 일이 머릿 속에 떠오른다며, 한 사람 한사람에게 모두 감사를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아 인사를 대신 부탁한다는 글을 용인시에 전달하였다.
지난 2011년부터 용인도시공사가 수탁 운영 중인 용인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44대의 특별교통수단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중에 28대의 차량을 추가로 증차할 계획이다. 100만 인구를 돌파한 용인시의 수요증가 대응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호를 위한 정찬민 시장과 용인도시공사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서비스 체감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상담회선을 2배인 10회선으로 늘렸다. 이에 더해 매달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서비스 친절 교육을 하고 있으며, 장비도 정기적으로 점검 교체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3년간의 이용실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효율화도 모색하였다.
용인도시공사 김한섭 사장은 “교통약자 차량은 우리 공사가 시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얼굴 같은 존재다. 지난해에도 청와대를 통해 고객의 감사의 목소리가 전달되기도 하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단 한 번의 서비스만으로도 감동할 수 있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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