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대전의 옛 번화가인 옛 제일극장 거리를 살리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건물임대료를 3년 간 동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18일 ‘제일극장거리은행동상가발전협의회’, 중구청, 대전도시재생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일극장거리은행동상가발전협의회’는 제일극장거리 상점가 건물주 43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번 협약으로 상가발전협의회는 상점가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고 이후 3년간은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맞춰 임대로를 산정키로 했다.
또한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옛 제일극장 거리를 ‘케미스트리트(Chemi-street)’으로 명명하고 다양한 거리활성화 방안을 계획키로 했으며 대전시와 중구청은 ‘가로환경정비시설사업 및 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김태호 상가발전협의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와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1년 반 동안의 오랜 협의 끝에 마련된 결과물”이라며 “덕분에 지난 2015년 8월 공실률이 60%를 육박하고 있었는데 현재 공실률이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옛 제일극장 거리는 오랫동안 대전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행복의 거리였다.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이 추억의 거리가 대전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지속적으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구 제일극장 거리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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