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간 3천억 원 절감…21년까지 성능 고도화‧상용화 추진
국토교통부는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일 의왕 내륙 종합물류기지(ICD)에서 물류 업계, 언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 시연회’를 열고, 공개했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접어 부피를 4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컨테이너다. 접이식 컨테이너 4개를 쌓으면 일반 컨테이너 1개의 부피와 같아지는 만큼 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空) 컨테이너 재배치를 위해 매년 약 8조원(약 67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등 국내 업체들도 약 3960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약 6조 원, 국내에서도 연간 약 3천억 원의 컨테이너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연구에 착수해 21년까지 접이식 컨테이너의 성능 고도화, 국제적 성능 인증, 시범 운영 등 상용화를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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