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방송가 인사들 혀 잘못 놀려 ‘시끌’
정치인 부문 1위에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올랐다.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열렸던 합동연설회에서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홍 의원은 “마지막에 연설을 하니 3만 원, 5만 원 받은 분들은 다 가버렸다”고 말을 했다. 열린우리당은 홍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검찰 측이 한나라당의 금품살포 여부를 수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이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 눈물을 보여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심 감독이 이 코너에서 개그맨 출신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디 워> 제작과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얘기하며 눈물을 보였던 것.
배우 부문 1위에는 영화배우 차인표가 올랐다. 얼마 전 차인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프간에 피랍된 한국인들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차인표는 ‘애통하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유서 쓰고 갔으니 조용히 죽어라’ ‘내가 낸 세금으로 몸값 지불하지 말아라’는 등의 말은 비겁한 행동”이라며 악플러들을 비난했다.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는 홍명보 코치가 올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힌 후 홍 코치가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박성화 부산 아이파크 감독(52)을 선임했다.
전도연이 미국의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 포함되면서 주간급상승 부문 1위에 올랐다.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50인의 여성 중 영화배우는 4명으로 전도연 외에 앤절리나 졸리, 할렌 미렌, 마리오 코티아르 등이 선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의 이미지를 빛내준 자랑스러운 연예인이라며 전도연을 극찬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