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23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이색 조형물이 등장해 주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적 제411호 진천동 입석이 자리한 선사유적공원에서 진천역까지의 거리 가로등, 전신주에 선사시대 원시인들의 다양한 포즈를 유쾌하게 담은 광고판 조형물이 설치됐다.
특히 선사유적공원 입구 관광 안내판 위에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되살아난 원시인이 돌도끼로 안내판을 내려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진천동 등 월배 지역 일대는 2만년 전 유적이 대거 발견되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많은 유물들이 마천루로 가득한 도심 한 가운데서 집중 발견돼 역사학자 등 학계에서는 동아시아 인류의 기원, 발전사의 퍼즐을 푸는 중요한 지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와 함께 단조로운 도심 속에 파격적 디자인을 더해 도시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문화 유산을 알리는 이번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태훈 구청장은 “이번 선사시대로 원시인 조형물 설치를 통해 2만년 전 대구의 뿌리인 달서구가 역사와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다양하고 유쾌한 변화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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