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의 혁신사례 현장 방문 체험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중소기업청(청장김진형)은 23일 직원‧가족과 함께 삼진어묵 체험·역사관을 방문해 기업현장 견학과 어묵 베이커리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창의적 아이디어(어묵고로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현장을 중소기업청 직원들이 직접 체험해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는 정책현장 접목과 자녀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때 위기를 맞았던 어묵사업을 삼진어묵이 맛‧원료‧모양을 차별화해서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로 위기를 극복하고 명실상부 ‘어묵종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과정을 들었다.
또 어묵의 저변확대를 위해 도입한 어묵체험‧역사관에서 어묵베이커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체험에 참가한 강재은 주무관의 자녀인 정인 군은 “어묵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니 생각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됐고, 중소기업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은 1953년 부산 봉래시장에서 시작해 64년 동안 어묵 제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로, 2013년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형태의 매장과 어묵체험·역사관을 개장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삼진어묵 박용준 부사장은 “3대째 어묵을 만들어 온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어묵체험‧역사관’을 만들고, ‘어묵레시피 경연대회‧어묵사진전’을 여는 목적은, 어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가 삼진어묵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제품에 차별성을 두고, 품질을 믿고 구매할 만한 역사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진어묵을 매출액이나 시장점유율로 1등 하는 기업으로 만들기보다는 어묵베이커리를 디저트로 먹는 음식문화를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 애플이나 나이키처럼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은 “삼진어묵 같은 혁신기업들이 많이 늘어나야 수출이 증대되고 일자리도 늘어난다”면서, “중소기업청 직원들도 오늘 배운 모범사례가 정책현장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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