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으면 진짜 용한 팀이져’
먼저 가장 강력한 우승팀으로 꼽히는 현대캐피탈은 3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문성민 쟁탈전에서 일단 제외된 상태. 지난 시즌 4위 LIG는 신임 박기원 감독 체제에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 대한항공의 문용관 감독은 지난 시즌 구단과 1년짜리 계약을 맺어 올시즌 성적에 따라 계약 연장의 명운이 갈린다.
한 배구관계자는 “어쩌면 삼성화재가 가장 강력한 꼴찌 후보인지도 모르겠다. 문성민을 욕심낸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면서 “올시즌을 포기하고 내년 시즌 문성민을 영입하고 특급 용병까지 구비한다면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저지하고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 등이 빠진 이후 세대 교체를 완벽하게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지만 겨울 리그에서 최하위의 성적표를 거머쥐어도 특급 선수를 데려 올 수 있다면 손해나는 장사는 아닐 것 같다.
마산=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