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해외 취업과 인턴십에 관심 있는 학생 30명을 대상, 오는 31일부터 2주간 싱가포르 PSB아카데미에서 글로벌 취업역량강화 캠프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1964년 문을 연 싱가포르 PSB아카데미는 싱가포르 교육부 산하 사립교육위원회(CEP) 주관 ‘에듀트러스트 4년’을 최초로 받은 6개 대학 중 하나로, 싱가포르 내 최상위권 사립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구대는 2013년 싱가포르 PSB아카데미와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했고, 지금까지 약 90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해외 취업 교육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국내에서 사전 교육을 이수한 후 싱가포르 현지에서 비즈니스 영어 수업과 영문 이력서 작성법 교육, 영어 인터뷰 연습, 글로벌 기업 탐방과 특강 등을 통해 글로벌 취업 역량을 높인다.
참가자인 서지완(23, 심리학과 4년)씨는 “이번 싱가포르 캠프뿐만 아니라 지난해 한 달간 취업처에서 운영하는 해외취업 준비반 수업도 듣고 해외 취업 박람회를 찾아 관련 정보를 꼼꼼이 찾아보며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꼭 해외 취업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소호(SOHO) 무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하는데, 소호(SOHO)란 ‘Small Office Home Office’의 줄임말로, 소호 무역은 가택 근무 형태로 온라인 전자 거래를 통해 소규모 무역을 하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이 교육과정에 참가한 20명의 학생들은 방학 중 소규모 해외무역 실무교육을 받았고, 다음달 6~10일 일본 도쿄에서 소호무역 창업 시장조사와 기업체 탐방, 체험학습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도 2014년부터 홍콩한인상공회와 연계해 홍콩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현지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덕률 총장은 지난해 7월 홍콩 해외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현지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기도 했다.
대구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국제NGO단체인 APPA(미국평화나눔공동체)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간호 및 국제보건 해외 현장연수에 참여해 1월 24일부터 약 한달 간 미국 의료기관을 방문해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대학 이해만 취업처장은 “해외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대학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해외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라며, “대학에서 해외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학생들과 정부 주관 해외 취업 프로그램을 잘 매칭시켜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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