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가 인사·조직분야 시정혁신을 위해 공직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앞으로는 개인별 인사포인트를 부여하고 보직발령 등 직원이 필요한 상황에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올해부터 승진과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성과에 상응하는 다양한 인사상 혜택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해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과 성과를 통한 시정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26일 밝혔다.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 대해 부여하는 인센티브는 크게 법령에 근거가 있을 경우 지급가능한 포상금과 근무성적평정(고과)에 반영되는 가산점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인천시는 최근 수년간 재정건전화를 위해 금전적 보상을 위한 포상금 예산이 축소 편성돼 사실상 가산점 부여가 인센티브의 전부였다.
가산점 제도는 부여시점부터 직급에 따라 1~3년이내에 소멸되기 때문에 승진시기가 가까운 직원에게는 유리한 반면, 승진시기가 멀거나 평가체계가 다른 계약직 직원에게는 특별한 이점이 없어 성과도출을 장려하기에는 역부족인게 사실이었다.
인천시가 마련한 개선안은 이러한 인센티브의 한계를 개선·보완하기 위한 인사통합 인센티브 제도로 핵심은 표준화를 통한 적립제와 활용성이다. 주요개선 내용은 부서·분야별로 운영되는 인센티브 부여기준을 동일 환산기준을 적용해 표준화하여 적립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 포상금(예산이 편성된 경우), 가산점, 인사포인트를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본인이 직접 자신에게 유리하게 인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인사포인트 지급대상자는 업무성과우수자, 우수제안실행자, 중앙부처 평가우수자 등이다. 앞으로는 부서간 협의를 통해 협업우수자와 핑퐁업무 적극 수행자 등 시정 전반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적립된 인사포인트는 희망부서 전보, 선호기관 파견, 장기교육과 힐링교육, 해외시찰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적립 실적은 직원의 승진심사와 계약직의 평가자료로 제공해 해당직급 전체 기간이나 평가기간동안의 조직기여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정혁신의 핵심은 공직자의 마음가짐에 있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의 구축이야말로 조직의 활력과 성과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일 것“이라며 ”성과우수 직원에 대한 혜택을 높이는 동시에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될 새로운 제도가 조기 정착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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