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밤 <JTBC>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황 권한대행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 1위는 문재인 전 대표(26.1%)였다. 2위는 황 권한대행으로 12.1%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안희정 충남지사(11.1%)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9.3%)가 지지도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을 가장 많이 흡수한 인물은 황 권한대행이다. 반 전 총장의 지지층 24.7%가 황 권한대행으로 이동한 것이다.
반면, 문 전 대표는 11.4%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3%, 안 전 대표는 9.3%를 흡수했고 20.3%는 ‘유보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이 뚜렷한 보수성향을 내비추고 있으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현 정국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도 예상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