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특히 이와 관련해 5일 논평을 내놓은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의 발언이 새누리당을 자극했다. 양 부대변인은 5일 새누리당이 정당 심볼 및 로고에 태극기를 형상화한다는 것을 두고 “정말 낯 두꺼운 행태”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가치와 권위를 땅바닥에 떨어뜨린 장본인은 다름 아닌 박근혜와 새누리당 무리들이다. 재벌이 낸 돈으로 동원한 관제데모 때마다 태극기를 들고 나와 국기를 조롱하더니 이제는 당 심볼에까지 넣어 태극기를 능멸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 부대변인은 “이름을 바꾼 새누리당이 심볼에 태극기 형상을 넣는 것은 흉칙한 범죄를 저지른 조폭이 팔뚝에 태극기를 문신하는 것과 똑같은 짓”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양 부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법적조치를 강구하며 즉각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같은 날 새누리당 김경숙 부대변인은 “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당원들의 피나는 쇄신 노력을 근거 없는 원색적 비난으로 폄훼하는 것도 모자라, 신성한 태극기를 모독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라며 “과연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위한 정상적인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이에 새누리당 당원들은 국민의당의 관련 논평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라며 “국민의당은 태극기와 새누리당에 대한 모독을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