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SNS
[일요신문] 로드 FC 측과 분쟁을 벌이던 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2년 만에 로드 FC를 떠난 이유를 털어놨다.
7일 공개된 남성지<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송가연은 로드 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성적 모욕, 비하와 협박을 참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송가연은 “로드 FC를 나간 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한다. 그렇지만 난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 FC와 계약한 것이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로드 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송가연은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던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가 커피숍에서 <주먹이 운다> 관계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너는 성상납 안 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둘만 있을 때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등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가연은 2015년 소속사 수박이엔엠이 매니지먼트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이엔엠 측은 송가연이 소속팀 특정 선수와 비정상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반박하며 송가연에 대한 지원을 통해 송가연이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 법원은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고, 수박이엔앰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