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지붕위에서 왕구렁이가 까마귀를 잡아먹고 있다. | ||
이들의 정체는 바로 파충류과의 희귀 동물들. 동물원에서나 봄직한 파충류들의 느닷없는 ‘도시 출현’으로 혼비백산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 또한 눈 앞에 광경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다.
베를린의 한 아파트 난간에서 발견된 2m 길이의 보아뱀은 한동안 동네 주민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후에야 비로소 경찰에 의해 포획됐고, 대도시 함부르크의 한 주택가 지붕에서 발견된 2.5m의 거대한 왕구렁이는 마치 열대우림에서처럼 까마귀를 잡아 먹어 주위를 경악케 했다.뿐만이 아니다.
▲ 철로에서 발견된 무게 10Kg의 거북이 | ||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해서 도시로 흘러 들어온 것일까. 이들의 거처는 놀랍게도 도심 속 일반 가정집. 희귀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자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 파충류를 키우기 시작했던 것.
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현재 독일 가정집에 서식하고 있는 파충류 수는 왕뱀 20만 마리, 독사 10만 마리, 큰도마뱀 1만5천 마리 등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 데겐도르프에서는 왕도마뱀이 출현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