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긴급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119 신고요령을 8일 내놨다.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들은 얼마나 신속 ·정확하게 119에 신고할 수 있을까’란 물음에 “나는 신고를 잘 할 수 있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평균 1300여건의 119신고를 접수 처리하는 119종합상황실에는 신고자의 위치 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어릴때부터 119신고요령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위급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119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고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다.
#. 신고할 때는 유선전화를 사용하자
신고자의 위치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빠른 신고접수와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전화는 우리 집 주소로 등록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전화는 편의성과 저렴한 이용료 덕분에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입자 위치와 통신사 등록주소가 다른 경우가 많아 출동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일반유선전화도 이사했을 경우 주소등록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
#. 휴대폰으로 신고 할 때는 Wi-Fi존이나 GPS를 켜고 신고하자
휴대폰으로 신고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위치가 표시돼 반경 500m에서 2km까지 오차가 발생하지만, Wi-Fi존이나 GPS를 켜고 신고하면 오차를 줄여 좀 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 사고현장이 도로일 경우 주변 여러 정보를 활용하자
사고현장이 도로일 경우 주소를 모르면 인근 큰 건물상호, 간판에 적힌 일반전화번호, 전신주 번호, 버스승강장 등을 활용하면 되고, 건물 마다 붙어 있는 도로명주소를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산악사고 신고는 산악위치표지판을 이용하자
팔공산, 앞산 등 대구 인근 산에는 산악구조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표지판에 있는 위치 및 좌표로 신고하면 신속히 구조대가 출동할 수있다. 고속도로에서는 갓길 200m 마다 표시돼 있는 시점표지판을 보고 신고하면 된다.
#. 영상통화, 문자로도 신고할 수 있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폰에서 119를 누르고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119상황실로 연결돼 신고자의 영상과 음성이 전달된다. 신고자가 음성으로 의사소통이 불가능 경우에도 영상을 통해 손짓, 수화 등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문자(SMS)를 이용해도 119신고가 가능하다.
#. 119 앱(App)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119 신고 앱을 이용하면 신고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 또는 음성신고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간단히 신고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119신고’ 앱 설치 후 간단한 조작으로 현재 GPS 위치정보를 관할 119상황실로 전송할 수 있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119신고는 당황하지 말고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신고하는 게 신속한 출동에 도움이 되므로 평소 119 신고요령을 잘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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