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보강 접종, 축사·가축차량 집중 소독 실시
부여군 공무원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부여군 제공
[부여=일요신문] 윤용태 기자 = 부여군(군수 이용우)이 긴급 구제역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난 1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AI 방역으로 인해 구제역 예방활동이 느슨해져 경기, 충북, 전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구제역 예방의 시작인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축산농가 예찰활동, 출입통제, 소독강화 등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해 농축산물 청정지역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군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던 지난 5일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등에 긴급 방역조치사항을 전달하고, 구제역 백신 보강접종 및 축산차량, 축사 소독을 즉각 실시했다.
전국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지자 가축시장을 임시폐쇄하고, 8일 구제역 읍면 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열어 현재 상황과 향후 방역활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2일까지 관내 25,000두에 백신 보강접종을 실시하고, 구제역 담당공무원 48명을 동원, 일일 예찰과 현장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현장 방역활동을 통해 구제역 백신 접종 여부를 파악, 보강 접종을 독려하고, 축사 입구 차량소독시설 가동, 사료·가축 운반 차량 집중 소독을 당부했다.
현재 관내 소는 100%(전국 96%), 돼지는 79%(전국 69%)의 항체양성율을 보이고 있으며, 항체양성율이 100%여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겨 소독과 백신 보강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축협 공동방제단과 협력하여 부여군 전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순회소독을 실시하고, 3톤 분량의 구제역 긴급소독약품을 공급, 방역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논산, 공주지역에서 돼지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철저한 방역차단을 통해 부여를 청정지역으로 지켜냈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부여군 축산농가를 위해 구제역 및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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