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이동식 안전체험버스’를 운영하기로 하고 14일 시승식을 가졌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세종시 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이동식 안전체험버스’를 운영한다.
이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과 경주리조트 및 판교 환기구 붕괴 등 연이은 대형 인재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는 등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서다.
특히, 2030년까지 유초중고 168개를 목표로 하는 세종시는 신설학교가 많고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전교육과 학교 안전인프라 구축이 더욱 요구되는 실정으로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된 잠재적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동식 안전행복버스는 지난 1월 총 사업비 5억6000여 만 원을 들여 제작됐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버스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체험 위주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체험 공간은 내부체험 공간인 자동차안전, 지진‧생활안전, 화재대피 체험 공간과 외부체험 공간인 보행안전체험 및 동영상 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행복버스는 이달 시범운영과 평가를 거친 후 오는 3월부터 학교의 신청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14일 시승식 행사를 가졌다.
교실형 안전체험관도 구축된다. 학교 교실을 생활안전 체험시설로 활용, 조치원대동초에 2실, 늘봄초에 3실을 구축, 거점학교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치원대동초 안전체험관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해당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후 2학기부터는 인근학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안전 교육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세종시청과 연계해 2019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시민-학생 안전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위치는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274-4외(세종시 공공시설 복합단지 내)로 교육청과 시청 재원 총 215억이 투입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동식 안전행복버스를 차질 없이 운영해 체험학습을 지원하고 교실형 안전체험관과 시민-학생안전체험관을 구축해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고 학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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