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에 국민소환장을 붙인 모습. 박정훈 기자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 이사회를 연다.
최근 전경련은 ‘최순실 게이트’ 이후 4대 그룹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한 3곳과 공공기관 등이 탈퇴를 선언하며 조직 운영과 차기 회장 선출 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이사회는 오는 24일 차기 회장의 공식 선출을 위해 열리는 정기총회 사전절차로 진행되지만, 주요 기업 회장들이 회장직을 고사해 여전히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10대 그룹에 속하는 회원사들 대다수가 불참을 예고해 참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 모두 2월 임기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상태에서 전경련의 차기 회장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전경련의 해체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전경련은 차기 회장을 선출한 뒤 새 사령탑에 전권을 맡기고 고강도 쇄신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