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열릴 예정이다. 일요신문DB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319호 법정에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22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에게 배당됐다. 오 부장판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6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앞서 지난 19일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 재임 시절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최 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내사하던 감찰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 불출석한 혐의(국회 증언감정법 위반)도 받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