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가 내외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문명고 학생들과 학부모 200여명은 20일 오전 학교 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이라던 우리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문명고 학생회는 또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위한 1만명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도 대책회의를 열고 반대의식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 자녀들이 학업에 지장 받는 등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하는 학부모에게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자퇴 또는 전학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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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