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시각장애인의 알권리 보장’ 팔 걷어
경북지방경찰청(청장 박화진)은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경찰종합민원 안내서’ 제작을 완료하고 민원 활용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경북경찰 점자활용 민원인 안내.(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안내서는 지방청을 비롯한 도내 각 경찰관서 민원실, 시·군 장애인 협회, 점자도서관 등에 비치된다. 경찰에 따르면 제작은 대구대 점자도서관과 경북시각장애인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12월29일 시작해 2개월간의 제작 작업 끝에 최근 최종 마무리됐다.
안내서는 범죄 피해자 보호제도, 고소·고발 등 경찰민원 안내 11종, 민원서식 7종, 법률지원 등 경찰민원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안내서를 제작한 경북청 이점용 민원실장은 “그 동안 제한적 접근 밖에 할 수 없던 시각장애인의 ‘경찰민원에 대한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다양한 경찰민원 중에서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안내와 서식을 선별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의 편리한 활용과 함께 경찰 행정 참여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도내 민원실 근무자 간담회와 시각장애인협회, 대구대 점자도서관과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안내서를 지속 보강하고 비치장소도 확대해 가기로 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이 경찰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점자유도블록, 각종 장애인 편의 시설 등의 상태 점검도 병행해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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