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댐 저수량 예년 111%, 보령댐 도수로 가동 준비완료
국토교통부는 가뭄 예·경보를 통해 가뭄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하고 다목적댐 용수비축량을 강화하는 등 봄철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193.3mm로 전년대비 95% 수준이다. 홍수기(6~9월)의 강우량은 856mm로 예년과 비교하면 9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이후 강수량은 계속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로 2월 21일 기준 전국의 다목적댐 저수량은 62억 1000만㎥으로 예년의 111%, 지난해의 1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생활·공업용수는 전 다목적댐에서 정상 공급 중이다. 수도권의 생활·공업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충주·횡성댐)의 경우, 가뭄이 극심했던 15년에는 제한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현재 총 저수율이 46%로 지난해 이상의 수준(지난해 103%)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 6월 홍수기까지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가뭄을 대비해 발전 댐 연계 운영도 지속하고 있어 홍수기까지 비가 오지 않더라도 수도권 주민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충남서부지역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15년 강수량이 1022㎜로 예년의 72% 수준이며 지난해 강수량도 1087㎜에 불과해 강수량이 계속해서 크게 부족, 현재 댐의 저수율이 예년 대비 42% 수준에 불과하다.
보령댐은 지난 2015년 생활·공업용수 줄이는 ‘심각’ 단계 까지 이르기도 했다. 현재는 생활·공업용수 사용량 감량과 급수체계 조정, 절수지원제, 누수저감사업 도입 등으로 ‘주의’단계로 관리 중이다.
국토부는 보령댐 저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 시 급수체계조정을 통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일 최대 3만 1000㎥)하는 급수체계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충남서부지역 물 부족에 대한 중장기 대책으로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사업 및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봄 가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며“국민들도 앞으로 발표되는 가뭄 예·경보를 참고하고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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