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의 초호화판 생활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죽은 다이애나비의 보석 등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집사 폴 버렐이 그 실상을 공개한 것. “그를 뒷바라지 하는 일은 너무 힘이 들었다”는 것이 그의 하소연이다.
폴 버렐에 따르면 찰스는 현재 80명에 이르는 하인들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찰스의 말 한마디에 죽고 사는, 말 그대로 왕세자의 몸종들이다. 이들의 월급은 찰스가 사람들로부터 받는 선물 가운데 필요 없는 것들을 팔아서 번 돈에서 나간다고 한다.
▲ 찰스 왕세자와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 | ||
아울러 애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에게 들어가는 엄청난 돈도 시비에 걸렸다. 그녀는 세계 최고의 물건들로 몸치장을 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찰스의 지갑에서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전직 몸종의 상전 비판은 계속 이어진다. “그의 생활스타일은 루이14세만큼이나 화려하고 낭비벽이 심하다. 엄마인 엘리자베스 여왕조차도 찰스 왕세자의 생활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영국 왕실의 대변인은 찰스 왕세자의 사생활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를 피했다. 그는 단지 찰스 왕세자의 하인들은 80명이 아니라 50명에 지나지 않는다고만 말했다.
찰스 왕세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폴 버렐의 지적을 공연한 시비라고 반박한다. 대영제국의 왕위승계순위 1위의 입장에서 그 정도 사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그가 지금 지출하는 돈은 국민세금이 아니라 찰스 왕세자 개인 돈이라고 반박한다. 약 7억7천5백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집 두 채에서 걷어들이는 수입에서 나간다는 것이다. 이들은 찰스가 여기서 벌어들이는 돈의 약 40%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면서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