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본관. 일요신문 DB.
삼성은 지난해 말 불거진 국정농단 파문 이후 그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왔던 미래전략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거세지자, 특검 수사가 종료되면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특검 활동이 오는 28일 공식 종료됨에 따라 미리 밝혀온 바대로 미전실을 해체하고 대관 조직을 폐지할 조짐이다.
삼성의 이번 경영쇄신안의 핵심은 미전실 해체와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삼성은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을 담당하며 ‘관’을 상대로 로비나 민원 등을 하는 대관 조직을 폐지키로 했다.
대관 조직의 폐지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삼성의 ‘정경유착’ 문제가 거론되자 이를 완전히 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앞서 일부 언론에서 삼성이 미전실의 대관업무를 법무법인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삼성 측은 이를 부인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