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심 갖는 소비자 점차 늘면서 건강 시장 지속적 확대 돼
우리 사회도 고령화 사회를 넘어 점차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면서 ‘액티브 시니어’들의 건강 식품 구매율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 식품을 구매한 50대는 10.2%, 60대는 11.4%, 70대는 5.8% 늘었으며, 전체는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GNC비타민에 근무하고 있는 김미리 매니저는 “50대는 종합비타민이나 오메가3를 60대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제나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형태의 프로폴리스를 70대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멀티종합비타민제 등이 출시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30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체지방 분해를 통해 다이어트 효능을 지닌 CLA 제품이나 간을 보호해주는 밀크식스, 비민B 등과 같은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구매도 현저히 높아져 지난해 부산지역 이 백화점에서 건강 식품을 구매한 20대는 무려 43.0% 늘었다.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식품관에는 처음으로 건강 음료 카페인 ‘사뿐사뿐’을 선보여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끈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건강 식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업계는 할인 프로모션 등을 강화해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건강 식품 코너에서 환절기를 맞아 정관장, GNC, 네이처스비타민 등 유명 건강식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할인 대전을 개최해 최대 50% 품목 할인 및 구매 감사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영상 식품팀장은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로 이미 진입한 일본은 건강 식품 수요가 현저하게 높은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건강 식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 되어 갈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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