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곳 중 10곳, 착공 또는 사업시행인가 마쳐
6일 동구에 따르면, 원도심 16개 재개발구역 중 10개 구역이 공사착공에 들어갔거나 사업시행인가를 마쳤고 8개 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했다.
30여 곳에 달하는 광주 재개발구역 중에 동구지역 재개발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월남1·2, 내남, 용산지구 등 도시개발이 연이어 성공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무등산국립공원이 가까운 동구가 문화예술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른 데다 신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이 건설사와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의 재개발은 크게 계림동, 학동, 지원동 세 권역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계림동 권역은 계림5-2구역이 지난해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갔고 산수1구역은 분양을 진행 중이다.
계림2·4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마쳤고, 계림7·8구역은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얻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동권역은 지난 1월 학3구역이 준공돼 1,410세대 입주가 한창이며 뒤이어 학4구역이 지난 2월 사업시행인가를 얻고 조합원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원동권역은 동구문화센터 인근 지원2-1구역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소태역 주변 지원1구역도 올해 1월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3월부터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동구는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재개발 행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재개발조합장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애로사항 청취와 대책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재개발구역 지정 이후 십 수 년의 공백기를 거쳐 최근 재개발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조기착공 지원과 더불어 국비 확보를 통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문화·복지·체육시설 확충 등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예정된 재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2020년이면 약 1만5천 세대 3만5천여 명의 인구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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