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제9회 흑구문학상’과 ‘제3회 포항문학상’을 공모한다.
흑구문학상운영위원회·호미수회는 ‘제9회 흑구문학상’과 ‘제3회 포항문학상’을 오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작품 공모한다.
흑구문학상운영위원회와 호미수회는 수필가 흑구의 발자취와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흑구문학상’을 제정하고 수필 문단을 이끌어 갈 문학인의 작품을 공모한다.
아울러 ‘포항문학상’도 제정, 올해부터 전국 문학인으로 확대 공모해 포항과 호미곶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굴한다.
흑구(黑鷗) 한세광(1909~1979)은 일제 강점기 국내에 영미문학을 소개해 한국 문단의 지평을 세계로 넓힌 영문학자이자 수필가다.
그는 1948년 포항으로 와 영일만과 청보리밭 등 자연을 소재로 생명과 인생에 대해 관조하는 수필로 당대 한국 문단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필집 ‘동해산문’에 실린 수필 ‘보리’는 한겨울의 억센 추위 속에서도 푸른 생명을 잃지 않는 보리의 끈질긴 생명력과 인내력을 시적인 표현과 격정적인 정조로 찬미한 대표작이다.
제9회를 맞은 흑구문학상은 기성 수필가를 대상으로 미발표된 수필 3편을 받아 당선자에게 1천만 원의 상금을, 제3회 포항문학상은 포항과 호미곶을 소재로 한 작품의 미발표된 시 5편을 받아 당선자에게 5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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