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의 이런 바람과는 달리 프로그램이 나간 후의 반응은 정반대다. 잭슨의 품에 안겨 있는 9개월 된 프린스 마이클 2세의 얼굴에는 늘 그렇듯이 베일이 덮여 있으며, 아이의 입에는 베일이 덮인 채로 그대로 젖꼭지가 물려 있다. 아이들의 얼굴이 공개되길 꺼려하는 탓에 베일로 가리고 다니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우유를 먹일 때까지 베일을 벗기지 않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인 것이 사실.
이를 본 많은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다시 한 번 지난해 11월 베를린의 한 호텔 난간에서 위태롭게 아이를 흔들어대던 잭슨의 모습을 상기하며 넌더리를 쳤다(작은사진).
한편 잭슨은 이 다큐멘터리가 당초의 약속과는 달리 자신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만을 심어주었다고 주장하며 “바쉬르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