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세계대학평가기관인 영국 더타임즈(Times Higher Education, 이하 THE)가 7일(우리시간) 발표한 2017 소규모 세계대학평가(World‘s Best Small Universities)에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도연)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세계 3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지난해 3위였던 프랑스 특유의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기관 ‘그랑제콜(Grandes Écoles)’ 중 대표적인 대학이자 프랑스 수학과 과학, 공학연구의 중심지로 불리는, 222년 전통의 에콜 폴리테크니크(École Polytechnique)를 제쳐 눈길을 모은다.
THE는 “포항공과대는 칼텍을 모델로 설립된 대학”이라며 “THE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 포항공과대와 칼텍 모두 최고 순위에 위치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러한 소규모 연구중심대학 시스템 운영이 두 대학에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포항공과대 학생들은 교수들이 학생의 이름을 모두 알 정도인 소수정예교육을 이 대학의 주요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은 “이제 설립 30년을 맞은 대학이 칼텍과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에꼴 폴리테크니크 같은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교육과 연구에서 실질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30년간 노력해주신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와 국가에 더욱 직접적으로 기여해,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의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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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