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FIT 9월 개교 확정...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 위상 제고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영근)은 패션 명장인 마이클코어스, 캘빈클라인 등을 배출한 패션명문 대학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국내 유치를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뉴욕주립대학교(총장 김춘호)가 이달 6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이번에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공식명칭은 한국뉴욕주립대 FIT로 결정됐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첫 학기에 패션디자인학과(20명), 패션경영학과(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패션전문과정으로 2년간 수학하면 준학사를 취득하게 되며 추가로 미국 본교나 이탈리아 FIT 분교에서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FIT는 기존 한국뉴욕주립대 과정과 같이 미국 FIT가 직접 입학 사정을 하고 100% 동일한 교수진 및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국뉴욕주립대 FIT가 개교함에 따라 패션·디자인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현재 송도에 유치예정인 형지패션그룹 등 패션기업들과 함께 `패션분야 산학연 클러스터`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내 글로벌 유통업계인 NC 큐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롯데몰, 신세계백화점, 코스트코 등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인천의 유통물류 산업의 고도화 및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뉴욕주립대 FIT가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명문대학을 유치, 동북아시아의 교육 허브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개교한 이래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가 차례로 개교해 현재 1,52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4개 대학의 학생들은 3년간은 인천 글로벌캠퍼스, 1년간은 미국 본교에서 수학하고 졸업 후에는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국뉴욕주립대 FIT유치는 인천글로벌캠퍼스가 동북아 교육허브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에 관심이 있거나 글로벌 리더로서 큰 꿈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패션경영학과는 성적표와 에세이로 학생을 선발하고 패션디자인학과는 포트폴리오 평가도 추가로 이루어진다. 또한 영어능력시험점수는 최소 IBT 토플 80점 이상, IELTS 6.5 이상, PTE 53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한국뉴욕주립대 FIT에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위한 설명회는 4월 초, 포트폴리오 등의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이 5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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