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학생들이 박물관 큐레이터 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 행소박물관이 잇단 국책사업 선정으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6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행소박물관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17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지원 사업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주관하는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교육운영’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행소박물관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국사교과서 및 학교 교육과 연계해 이론 및 체험을 병행하도록 구성됐다.
‘길 위의 인문학 지원 사업’은 이 달부터 10월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 팀당 2시간으로 진행된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전시 관람을 포함해 에코백에 암각화 문양그리기, 선사 토기 만들기, 청화백자 문양그리기, 큐레이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인원은 20~30명으로 신청 가능하다.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교육운영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꿈과 끼를 찾아라’를 주제로 내 달 22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민화그리기, 귀주머니 만들기, 조선시대 시선지에 가족 편지쓰기, 등 국사 교과서를 반영한 체험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참가 인원은 프로그램 별로 40~50명이 신청할 수 있다. 이 두 프로그램 재료비는 무료며, 간단한 간식과 이동 시 버스도 제공된다.
지역민들을 위한 전통문화 및 인문학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아카데미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달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총 11주 교육과정과 1회의 답사도 예정된 이번 강좌는 ‘북방 초원의 역사’를 주제로 북방 몽골 지역의 다양한 역사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초원의 길-유라시아’,‘몽골의 암각화’,‘흉노 이야기’, ‘몽골제 제국’등을 국내 전문 분야 강사들이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수강료는 15만원이다.
김권구 행소박물관장은 “대학의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민들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역할일 것이다”며, “앞으로 특별전시와 함께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2004년 개관해 2000여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 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 조선 어진전 등 대규모 전시 행사도 자주 열어 시민들의 문화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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