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 러버덕 전문점 오픈…백설공주·슈퍼맨 등 각양각색
매장에는 각양각색의 러버덕들이 진열돼 있으며, 전문직 러버덕(의사, 스쿠버 다이버, 우주비행사 등)을 비롯해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러버덕(크리스마스, 펑크록 등), 슈퍼히어로 러버덕(배트맨,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서 8~15유로(약 9800~1만 8000원).
처음에는 평범한 인형 가게를 운영하던 사장이 ‘러버덕 전문점’을 열게 된 것은 사고의 전환을 통해서였다. 가게를 찾은 대부분의 손님들이 특히 러버덕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눈여겨봤던 그는 어느 날, ‘러버덕 프로젝트’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설치미술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기사를 읽은 후 무릎을 탁 쳤다. 다른 인형을 이것저것 팔 것이 아니라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인기 있는 러버덕 하나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이런 예상은 적중했다. 진열장 안에 있는 수십 마리의 러버덕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으며, 가게 안에 빼곡한 러버덕을 발견한 행인들은 대부분 발걸음을 멈추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곤 했다.
덕분에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된 ‘덕 스토어’는 현재 베니스, 바르셀로나, 피렌체 등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도 속속 지점을 열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